😌님에게,

<별의 조각> 비하인드 겸 차기작 소식

2022. 11. 18.

😌님에게,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님에게,

나래32
11.19.2022

#Epilogue

어른이 된다는 건 그런 걸까.

어떤 순간을 오롯이 느끼기엔,

그 안의 흑백이 항상 보이게 되는 거.

무뎌지고 깎이다가 결국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마저 이내,

사라질까.

안녕하세요. 그동안 <별의 조각> 32편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비하인드 겸 차기작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별의 조각>은 작년 2월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게 편지를 쓸까 하다가, 편지는 항상 받을 텐데 차라리 엮어서 책을 만들어 볼까 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기획 의도는 100일 동안 100개의 시를 엮어서 선물로 주는 거였는데, 다 만들고 보니 책이라고 하기엔 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 제 이야기도 좀 섞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그런데 올해 6월까지 야금야금 쓰다가, 이런 속도라면 올해 안에 작업을 못 끝낼 것 같았습니다. 그때 마침, 친구가 뉴스레터로 글을 보내는 작가들이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저도 매주 보내면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무턱대고 시작했는데, 그게 벌써 5개월 전 일이네요.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오직 독자님들 덕분이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리지만 유독 감사했던 분은,

에세이 뉴스레터를 처음 알려준 친구 구디,

제 글을 100% 읽어주신 미스터청킹님.

처음으로 답장을 적어주신 한아름님 입니다.

<별의 조각> 종이책 출간은 내년 4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사가 알려지는 게 (다 써놓고 이제야) 부끄럽기도 해서 안 내고 싶기도 합니다. 반반이에요. 고민 중입니다.

에세이를 32편이나 썼는데도 아직 하고 싶은 얘기가 남았습니다. 큰 건 꺼내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죠. 그래서 차기작을 쓰긴 할 건데, 소설로 쓰려고 해요.

차기작을 뉴스레터로 보고 싶으신 분은 답장 부탁드려요.

<별의 조각> 독자님들만 무료로 구독자 목록에 올려 드립니다. (월 3,300원 예정)

차기작 신청해주신 분들과 내년 1월에 또 뵙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행복이 님과 함께하기를 소망하며,